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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시아(Fascia)에 감정이 저장될까? 제이슨 반 블러크가 말하는 회전 움직임과 몸의 진동
    한국어/교욱 2026. 7. 14. 11:34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깨가 굳거나, 불안할 때 호흡이 짧아지는 것을 느껴본 적이 있나요?

    이런 변화는 감정이 마음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호흡, 자세, 근육의 긴장, 움직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휴먼 개러지(Human Garage)의 공동 창립자이자 파시아 매뉴버(Fascial Maneuvers)를 개발한 제이슨 반 블러크(Jason van Blerk)는 파시아와 감정, 회전 움직임, 호흡, 진동의 관계를 강조합니다.

    그의 핵심적인 생각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몸이 더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도와주면 신체적인 긴장뿐 아니라 정서적인 부담도 가벼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파시아란 무엇일까?

    파시아(Fascia)는 우리 몸 전체에 퍼져 있는 결합조직의 연속적인 네트워크입니다. 흔히 한국어로는 ‘근막’이라고 번역하지만, 실제로는 근육뿐 아니라 뼈, 신경, 혈관, 장기 등 다양한 신체 구조를 감싸고 연결합니다.

    파시아의 주요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근육과 장기를 감싸고 지지하기
    • 서로 다른 조직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돕기
    • 움직일 때 발생하는 힘을 몸 전체로 전달하기
    • 자세와 균형 유지에 관여하기
    • 통증, 압력, 긴장과 같은 감각 전달에 참여하기

    과거에는 파시아를 단순히 신체 구조물을 감싸는 포장지처럼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파시아가 감각 신경을 포함하고 있으며, 움직임과 압력, 부상, 신체 활동의 변화에 반응하는 조직이라는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파시아에 감정이 저장될 수 있을까?

    제이슨 반 블러크는 감정, 스트레스, 과거의 경험이 몸과 파시아에 남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이 표현은 신중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과학적으로 감정이나 기억이 컴퓨터 파일처럼 파시아 조직에 직접 저장된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감정과 기억은 주로 뇌와 신경계의 복잡한 작용을 통해 형성되고 처리됩니다.

    그렇지만 감정적인 경험이 신체에 지속적인 패턴을 남길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깨와 목에 힘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 불안을 느끼면 호흡이 얕아지고 빨라질 수 있습니다.
    • 두려움을 느끼면 가슴을 움츠리고 몸을 보호하는 자세를 취할 수 있습니다.
    • 긴장하면 턱, 얼굴, 복부 또는 골반 주변을 무의식적으로 조일 수 있습니다.
    • 반복되는 방어 자세가 습관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파시아는 근육과 연결되어 있고 감각 신경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신체 패턴에 함께 관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파시아가 감정을 저장한다”라는 말은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감정적인 경험이 근육의 긴장, 호흡, 자세와 움직임에 흔적을 남길 수 있다는 신체적 비유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움직이다가 눈물이나 한숨이 나오는 이유

    요가, 스트레칭, 마사지 또는 파시아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한숨이 나오거나 눈물이 흐르는 경험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몸이 떨리거나 하품이 나오고, 몸이 가벼워졌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이러한 반응은 몸의 긴장이 줄어들거나 신체 감각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천천히 호흡하며 몸을 움직이면 평소에 알아차리지 못했던 감각이나 감정이 의식으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개인에게 충분히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눈물이나 떨림이 나타났다고 해서 특정 감정이 파시아 속에 저장되어 있다가 빠져나왔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억지로 감정적인 해소를 만들려고 하기보다 몸의 반응을 판단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이슨 반 블러크가 회전 움직임을 강조하는 이유

    일반적인 스트레칭은 몸을 한 방향으로 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파시아 매뉴버는 여러 방향의 움직임을 호흡과 함께 결합합니다.

    대표적인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몸통이나 관절의 부드러운 회전
    •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카운터 로테이션
    • 압박과 이완
    • 천천히 이어지는 호흡
    • 몸 안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집중하기
    • 힘을 주지 않는 작은 움직임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은 대부분 3차원으로 이루어집니다.

    걷거나 달릴 때는 골반과 흉곽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미세하게 회전합니다. 팔을 뻗거나 뒤를 돌아볼 때도 척추, 갈비뼈, 어깨, 골반이 함께 움직입니다.

    이러한 회전 움직임은 앞뒤로만 움직이는 일반적인 스트레칭에서 충분히 사용하지 못했던 방향을 탐색하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제이슨 반 블러크는 이 과정을 파시아의 ‘풀림’ 또는 ‘언와인딩(unwinding)’이라고 표현합니다. 과학적인 관점에서는 근육 긴장의 변화, 감각 자극, 움직임 범위의 변화, 신체 인식 향상, 신경계의 이완 등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회전 운동을 할 때 호흡이 중요한 이유

    파시아 매뉴버에서는 움직임만큼 호흡도 중요하게 다룹니다.

    호흡을 천천히 이어가면 몸에 과도한 힘을 주지 않고 움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어느 부위를 무의식적으로 긴장시키고 있는지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호흡에 사용되는 횡격막은 갈비뼈, 척추, 복부 주변 구조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호흡은 폐 안에서만 일어나는 움직임이 아니라 몸통 전체에 영향을 주는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몸을 회전하면서 길게 숨을 내쉬면 과도하게 힘이 들어간 부위를 조금 더 편안하게 이완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몸을 강제로 늘리거나 비트는 것이 아닙니다. 호흡과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하면서 몸의 반응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몸에는 고유한 진동이나 주파수가 있을까?

    제이슨 반 블러크는 몸의 자연스러운 진동과 주파수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이 개념에는 과학적인 의미와 상징적인 의미가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볼 때 우리 몸은 끊임없이 다양한 리듬을 만들어냅니다.

    • 심장은 일정한 리듬으로 뜁니다.
    • 호흡은 반복되는 움직임을 만듭니다.
    • 근육은 미세한 전기적·기계적 진동을 만들어냅니다.
    • 뇌에서는 측정 가능한 전기 활동이 일어납니다.
    • 목소리와 허밍은 음파와 물리적인 진동을 만듭니다.
    • 세포는 압력과 움직임 같은 기계적 자극에 반응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 몸은 고정된 물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반응하는 역동적인 시스템입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질병을 치유하는 하나의 특별한 ‘고유 주파수’가 존재한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과학에서 주파수는 일정한 시간 동안 진동이 몇 번 반복되는지를 나타내는 구체적인 물리량입니다. 우리 몸에서는 여러 조직과 생리 기능이 서로 다른 리듬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하나의 주파수로 몸 전체를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몸의 진동을 높인다”라는 표현은 질병을 치료하는 의학적 개념이라기보다 에너지가 좋아지고, 감정적으로 안정되며, 자신과 연결되는 느낌을 표현하는 웰니스적 비유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동과 소리는 웰빙에 어떤 도움을 줄까?

    우리 몸은 다양한 방법으로 진동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허밍, 노래 또는 만트라 챈팅
    • 몸을 부드럽게 흔드는 움직임
    • 리듬 운동과 춤
    • 음악과 자연의 소리
    • 싱잉볼과 공
    • 튜닝 포크
    • 기계를 이용한 전신 진동 운동

    이러한 소리와 진동은 감각 수용체를 자극하고, 근육의 활성이나 신체 감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조용한 환경에서 소리에 집중하는 과정 자체가 긴장을 줄이고 명상 상태에 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튜닝 포크와 진동 사운드

    튜닝 포크(Tuning Fork)는 두 갈래로 된 금속 도구로, 가볍게 두드리면 일정한 음과 진동을 만들어냅니다.

    사운드 테라피에서는 진동하는 튜닝 포크를 몸 가까이에 두거나, 훈련받은 전문가가 특정 신체 부위에 조심스럽게 접촉시키기도 합니다. 이때 사람은 귀로 들리는 소리와 몸으로 느껴지는 미세한 진동을 함께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튜닝 포크의 일정한 소리에 집중하면 다음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 마음을 한곳에 집중하기
    • 몸의 감각을 더 세밀하게 알아차리기
    • 명상에 들어가기
    • 긴장이 완화되는 느낌 받기
    • 호흡을 천천히 조절하기

    일부 사운드 테라피에서는 튜닝 포크가 몸의 에너지를 조절하거나 자연스러운 주파수를 회복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아직 의학 연구를 통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튜닝 포크가 파시아에 저장된 감정을 직접 꺼내거나 특정 질병을 치료한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만 일정한 소리, 부드러운 진동, 느린 호흡, 집중, 편안한 환경이 함께 작용하면 주관적으로 몸이 이완되고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허밍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이유

    허밍은 특별한 도구 없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진동 활동입니다.

    입을 다문 채 편안한 음으로 “음—” 소리를 내면 얼굴, 목, 가슴 주변에서 부드러운 진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소리를 길게 내기 위해 자연스럽게 날숨이 길어집니다.

    허밍의 편안함은 특정한 치유 주파수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보다 소리, 진동, 긴 날숨, 주의 집중과 감각 자극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몸은 스스로 치유할 수 있을까?

    우리 몸에는 놀라운 회복과 조절 능력이 있습니다.

    상처가 아물고, 조직이 적절한 자극에 적응하며, 신경계가 새로운 움직임을 학습하는 것은 모두 몸의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입니다. 몸은 체온과 혈압을 조절하고 내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끊임없이 작동합니다.

    부드럽고 규칙적인 움직임은 이러한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관절과 신체의 움직임 유지
    • 장시간 활동 부족으로 인한 뻣뻣함 감소
    • 근력과 신체 협응력 향상
    • 몸의 감각과 자세에 대한 인식 향상
    • 스트레스 조절
    • 움직임에 대한 자신감 회복

    하지만 “몸이 스스로 치유한다”라는 말이 모든 질병을 움직임, 진동 또는 긍정적인 생각만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파시아 운동과 사운드 테라피는 자기 돌봄과 웰빙을 지원할 수 있지만, 필요한 의학적 검사나 물리치료, 심리치료를 대신해서는 안 됩니다.

    집에서 해보는 간단한 회전 움직임

    다음 동작은 의자에 앉거나 편안하게 선 상태에서 할 수 있습니다.

    1. 양발을 바닥에 안정적으로 놓습니다.
    2. 턱과 어깨의 힘을 가볍게 풀어줍니다.
    3.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마십니다.
    4. 숨을 내쉬면서 가슴과 몸통을 한쪽으로 부드럽게 회전합니다.
    5. 통증이 없는 작은 범위에서 움직입니다.
    6. 숨을 들이마시며 중앙으로 돌아옵니다.
    7.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반복합니다.
    8. 양쪽을 3~5회 반복하며 호흡과 몸의 감각을 관찰합니다.

    이 동작은 많이 비트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움직이면서 어느 부위가 편안하고 어느 부위가 긴장되는지 알아차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날카로운 통증, 어지럼증, 저림 또는 평소와 다른 호흡곤란이 나타나면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마무리: 몸의 신호를 알아차리는 연습

    제이슨 반 블러크의 파시아 접근법은 마음과 몸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스트레스와 감정은 호흡, 자세, 근육의 긴장과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회전 움직임과 호흡, 신체 감각에 대한 집중은 이러한 패턴을 알아차리고 몸을 편안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파시아가 기억처럼 감정을 직접 저장한다거나, 몸에 모든 질병을 치료하는 하나의 고유 주파수가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회전 움직임, 호흡, 허밍, 리듬과 진동은 자신의 몸과 다시 연결되는 의미 있는 자기 돌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몸의 반응에 열린 마음을 가지되 과장된 치유 주장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균형 잡힌 접근입니다.


    안내 사항

    이 글은 건강과 웰빙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부상, 만성 통증, 골다공증, 균형 장애 또는 특정 질환이 있다면 새로운 운동이나 진동 요법을 시작하기 전에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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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슨 반 블러크(Jason van Blerk)의 The Fascia Expert: Your Body Stores Emotion 유튜브 영상을 보고싶다면 아래 링크로 이동 해 주세요. https://youtu.be/HQepDqbCIyI?si=5Lf0pdyScr214k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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